대구지부 [대구지부 개소 1주년] 대구지부 26.11.18 수련후기 -대구지부장 손병열
작성자관리자
- 등록일 26-10-21
- 조회20회
본문

소리가 내 몸을 살린다
10월 18일 대구수련을 마치고
<대구지부 개소 일 년 축하 수련>
10월 12일.
지난 해 이 날 대구의 작은 소극장에서 율본 대구지부의 첫 징소리가 울려퍼진 날입니다. <율본대중화>의 염원을 담은 두 번째 지부가 문을 여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앞서 5월부터 서울지부의 문을 열고 이끌어 오면서 지부의 수련을 통한 율본대중화와 확장의 가능성을 간파하신 원장님이 대구지부를 열자고 제안하셨습니다. 당시 저는 본원 수련은 다니고 있었지만 농땡이 중에 상농땡이였습니다. 율본수련이 싫어서가 아니라 먼 길을 오고 가기가 너무 힘들어 수련을 받는 둥 마는 둥하는, 딱 짤리기 좋은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대구지부를 연다는 말에 맡아서 운영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느닷없이 속에서 올라왔습니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대구에서 편하게 율본수련을 받을 수 있다는 아주 얄팍한 마음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저에게 원장님은 선선히 대구지부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저도 아주 좋았지만 대구에서 수련다니는 회원들도 아주 반겼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서 공간을 알아보고 장기임대를 신청하고 준비물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마침내 10월 12일 대구의 첫 수련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한 달에 두 번 율본 수련을 준비하고 운영하는 게 사실 많이 즐거웠습니다. 새로운 분들이 수련에 참가하고 몸이 좋아졌다라는 말이 들릴 때마다 뿌듯한 보람도 생겼고 계속 이어 나갈 수 있는 힘이 되어 준 것 같습니다.
일 년을 무사히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저에게 참 의미가 깊었습니다. 그래서 작게나마 함께 축하자리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이어온 일 년을 사진을 찍듯 기록하고 싶었고 함께 수련하며 정을 나누어 온 모든 회원들과 박수를 치며 자축하고 싶었습니다. 모두에게 나누어 줄 자그마한 선물도 자르고 깎아서 만들고, 탐을 낼 만한 도마나 쟁반, 선반도 선물로 준비했습니다. 마침 축하공연을 흔쾌히 해주겠다는 고마운 분들도 계셨고 해서 개소 기념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일 년을 기념하는 수련은 여느 수련 때와 같이 힘찬 징의 울림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때론 힘차게 때론 여리게 밀고 당기며 울리는 원장님의 징의 파동에 몸과 마음을 맡기며 오전 수련을 조금 당겨서 마쳤습니다. 이어 애써 시간을 내어 운영위원회를 대표해서 김정득 운영위원께서 율본수련의 소중한 경험과 축하의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노심초사 수련을 이끌어 오신 원장님의 기분좋은 감회의 말씀에 이어 수련회원 대표 김미숙 회원과 원장님이 기념케이크를 절단했습니다. 뒤이어 시작된 축하공연. 안산에 계시는 서화니님이 예쁜 한복을 입고 축하공연을 해주셨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 단가인 남원산성을 일 년 축하의 의미로 개사해서 춘향전의 사랑가와 닐니리야를 연달아 이어 가며 흥을 올려 주었습니다. 권옥빈, 조윤숙 회원도 함께 춤을 추며 함께 해주었습니다. 수련장이 공연장으로 변하며 회원들의 함성과 박수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이어 의상을 개복한 권옥빈, 조윤숙 회원이 서문탁의 사미인곡을 ‘율본하며 살지어다’로 개사하여 부르며 좌중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 갔습니다. 의상과 퍼포먼스는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따뜻한 마음을 담아 축하공연으로 대구지부 개소 일 년을 축하해주신 세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어진 경품추첨의 시간이 되자 회원들의 눈이 더욱 빛나기 시작했습니다. 느티나무로 만든 도마, 쟁반, 선반 등은 서울, 인천 등 멀리서 수련에 참가하신 분들에게 대부분 돌아 갔습니다. 멀리서 수련에 참가하는 정성을 헤아렸는지 모두 기분좋은 박수를 보냈습니다.
점심식사 후 짧은 휴식시간을 가지고 오후수련에 들어 갔습니다. 오늘 새로 선을 보인 징은 저음부의 소리를 더 힘차게 쏟아내며 회원들의 동작을 이끌어 냈습니다. 화답하듯 원장님의 징소리도 밀고 당기며 치유의 에너지를 이끌어 내길 독려했습니다. 오후수련도 조금 일찍 마치고 간단하게 오후에 참가하신 회원분들을 위해 일 년 축하자리를 열었습니다. 대구에 계시는 장재화 회원님이 대구아리랑과 사랑가를 손수 장구를 치면서 불러 주셨습니다. 대학 때 탈반 활동을 했고 은퇴한 이후 지금도 팔공산자락 아랫동네에서 마을주민들에게 풍물을 가르치고 있다고 합니다. 넉넉한 마음으로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어 진행된 오후 경품추첨도 오전처럼 멀리서 참가한 회원들에게 대부분 경품이 돌아 갔습니다. 이렇게 숨가쁘게 달려 온 대구지부 개소 일 년 축하의 하루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좀 억지를 부려서 일 년을 자축하는 자리를 만들기는 했으나 넉넉한 마음으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를 드립니다. 대구지부 운영에 보태라며 거금을 쾌척하신 원장님과 운영위원회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 함께 마음을 보태준 손세일사무장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딸과 함께 먼 길 헤쳐가며 수련에 참가하고 있는 주상모님의 마음에도 특히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자축하고 나누기 위해 바리바리 음식들을 싸가지고 오신 분들게 감사를 드립니다. 대구지부 문을 연 이후 가장 많은 음식과 간식을 나눔하는 자리였습니다.
율본 김정득 운영위원 함안곶감
대구 김미숙 회원 부드러운 쿠키
대구 박중애 회원 구운 참깨스틱
대구 김경희 회원 싸인머스킷, 배
대구 차재화 회원 동글동글 귤
다구 김미향 회원 하아얀 송편










